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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후기는 문화예술경영전공 학생들이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9월 30일, 동덕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에서는 ‘반짝반짝 문화예술경영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경영의 본질과 산업의 변화를 함께 살피며, 문화예술경영 전공자들이 예술과 산업, 기술과 사람이 교차하는 시대 속에서 어떤 관점과 태도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前차관님, 고려대학교 글로벌엔터테인먼트 학부 김정환 교수님, 에그이즈커밍 고중석 대표님,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 오선명 변호사님이 연사로 참석해 각자의 현장에서 바라본 예술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생생히 전했다.
용호성 前차관님 [예술경영의 본질과 환경 변화 — “새로운 생태계의 설계자”]
용호성 前차관님은 문화예술경영을 “이상과 현실, 예술과 산업을 잇는 매개”라고 정의하며 AI, 디지털 플랫폼, 1인 창작, 한류의 세계화를 예술환경의 네 가지 변화로 짚었다. 문화예술경영인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융합 역량, 적응 역량, 국제 역량’이 제시 되었다. 즉,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세계와 연결된 기획 감각과 안목을 키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 차관님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중요해지는 예술의 가치는 결국 인간이다”고 전하며, AI 시대 속에서도 인간 중심의 통찰과 창의성이 문화예술경영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예술경영은 더 이상 관리의 영역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예술경영인의 자세를 당부했다.
고중석 대표님 [창의성과 협업의 힘 — “연결되지 않을 것을 연결하라”]
고중석 대표님은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짚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은 첫째도 협업, 둘째도 협업, 셋째도 협업입니다”라는 말로 창의성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표님은 “창의성이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것을 연결시키는 힘”이라고 설명하며, 〈지구오락실〉이 기존 남성 중심 예능의 틀을 깨고 여성 출연자 네 명으로 새로운 포맷에 도전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실험적 시도가 젊은 세대와의 새로운 소통을 열었다는 점에서 창의성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한 창의성이 발휘되는 조직의 조건으로 ‘다양성, 유연성, 연결성, 여유, 자율성’을 꼽으며 이 다섯 가지가 조화될 때 진정한 창의적 환경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대표님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창의적 협업의 출발점”이라며, 문화예술경영 전공자들이 현장의 흐름과 사람의 마음을 함께 읽는 기획자가 성장하길 당부했다.
김정환 교수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와 인재상 — “기획자는 시대의 번역자”]
김정환 교수님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토리(문화예술), 기술(혁신), 비즈니스(경제)가 결합된 산업”이라며 문화 콘텐츠 산업이 플랫폼화·서비스화되고 있음을 짚었다. 교수님은 “이제는 상품을 파는 시대가 아니라, 경험과 이야기를 서비스하는 시대”라고 설명하며 산업 구조의 변화를 언급했다.
또한 산업의 빠른 성장 속에서도 교육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 문화예술경영인이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역량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기술 활용 능력, 비즈니스 감각을 제시했다.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과 산업을 읽는 감각을 함께 갖춘 인재가 곧 예술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교수님의의 메시지는 학생들에게 진로와 태도의 방향을 제시한다.
오선명 변호사님 [법률을 넘어, 산업을 이해하는 전문가로 — “신뢰 위에서 협업이 완성된다”]
오선명 변호사님은 공연기획사 사내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법률전문가를 넘어 산업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공연 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법률 지식뿐 아니라 현장의 구조와 사람을 이해하는 감각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협업의 원칙으로 “결재를 쉽게 반려하지 않기, 미워도 우리 편이라는 자세, 상호 존중과 배우려는 태도”를 꼽으며, 이러한 신뢰와 태도가 산업의 효율과 창의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님은 “결국 법과 계약도 사람과의 신뢰 위에서 완성된다”며, 공연기획 현장의 인간적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이 문화예술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만드는 힘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연기획사는 모든 직원이 공연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공유하는 곳”이라며, 창작과 경영의 관점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문화예술경영 전공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부 [문화예술경영의 현장과 사람 — 연결의 대화]
1부 강연이 마무리된 후에는 이번 행사의 사회자이자 기획을 맡은 문화예술경영전공 김주희 주임교수님의 진행 아래 2부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다. 김 교수님은 “이 자리는 산업의 선배들이 전공 후배들에게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의 장이자, 학생들이 스스로의 방향을 구체화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소개하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교수님의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진행 속에, 현장에는 웃음과 열정이 함께 흐르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2부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연사들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지며, 강연장의 집중도와 열기가 한층 높아졌다. 진로, 협업, 창의성,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며 산업 현장과 전공의 현실이 하나로 맞닿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주제는 ‘사람’이었다. 김정환 교수님은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가 곧 문화예술경영인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시작은 타인의 마음을 읽는 일이라고 전했다. 고중석 대표님은 “규율에 얽매이기보다 유연하게 생각하고, 인연이 닿은 사람들과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하며, 진정성 있는 관계가 곧 창의성의 밑바탕이 된다고 덧붙였다.
진로와 성장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용호성 전 차관님은 “대학원 진학을 서두르기보다 먼저 현장을 경험하며 배우고 싶은 분야를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중석 대표님은 “스펙보다 경험이 더 큰 자산”이라며, 글쓰기나 작은 시도라도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길 권했다.
토론의 마지막은 ‘문화예술경영 전공자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로 이어졌다. 오선명 변호사님은 “예술경영인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라며, 글로벌 시대일수록 열린 태도와 유연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 연사는 한목소리로 “예술경영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전하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길 응원했다.
해당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생동감 있는 후기를 담아보았다. (문화예술경영전공 23학번 우향주, 25학번 윤규리)
Q. 토크콘서트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우향주: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네 분의 연사분들이 AI와 디지털 전환, 방송 산업, 엔터테인먼트 구조 등 각기 다른 주제로 강연을 펼쳤지만, 결국 ‘사람과 관계의 중요성’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졌습니다. 콘텐츠 산업에서 창의성과 협업이 강조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모든 성과의 출발점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데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기술과 산업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과 관계가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윤규리: 이번 강연은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공생들에게 생생한 조언을 전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변화하는 예술경영 생태계 속에서 갖추어야 할 역량부터 협업, 창의성, 앙트러프러너십 등 폭넓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토크 코너에서 연사분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인간적인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Q. 이번 토크콘서트가 진로나 앞으로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우향주: 저는 공공문화재단의 문화기획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재단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 길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용호성 전 차관님께서 “문화재단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말씀하신 덕분에 큰 위로와 확신을 얻었습니다. 또한 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이 예술의 생산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기술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기획자가 되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획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윤규리: 저는 문화예술기업의 경영전략직과 박물관 학예연구사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길만 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늘 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진로는 반드시 직선적일 필요가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용호성 전 차관님께서 “대학원 진학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발견했을 때가 적기”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서두르기보다 여러 경험 속에서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가도 괜찮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Q. 이번 토크콘서트가 ‘문화예술경영’ 전공자로서 어떤 의미를 가졌나요?
우향주: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자리가 아니라, 예술경영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네 분의 강연은 산업의 선배들이 후배에게 전하는 조언처럼 진정성이 느껴졌고, 앞으로 현장에 나아갈 때 큰 자산이 될 인사이트와 동기부여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윤규리: 문화예술경영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된 전공이지만, 그만큼 진로 방향을 잡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런 점에서 전공의 가능성과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네 분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문화예술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고, 전공생으로서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하는지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채원(문예경 22), 박솔아(큐레 22), 우향주(문예경 23), 윤규리(문예경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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